• “처음 만난 AI, 낯설지만 흥미로워요” 서울AI재단, 성인 문해학습자 위한 ‘AI문해교육’ 본격화
    • 서울AI재단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성인 문해학습자와 고령층을 대상으로 ‘AI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하며 공공 주도의 포용적 AI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직무대행 심한식)과 공동으로 지난 7월 25일 ‘AI문해교육 성과 공유 간담회’를 열고, AI문해 시범사업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는 양 기관이 7월 14일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추진되는 첫 공동 성과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기초 AI 리터러시’를 제공하겠다는 목표 아래, AI 체험형 콘텐츠부터 현장 교육 프로그램까지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험 중심으로 바뀐 문해교육…AI와 ‘처음 만남’의 시간

      양 기관은 지난 7월 15일 전국 문해교육기관 소속 성인 학습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AI 체험 현장실습’을 운영했다. 단순한 견학에서 벗어나 AI기술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각자의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자발적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AI마음친구(정서지원 챗봇) ▲스마트 글래스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서울뷰 ▲AI라이프혁신 기술 등을 체험하고, ‘처음 만난 AI, 나의 느낌은?’이라는 활동을 통해 AI에 대한 첫 인상과 기대를 공유했다.

      AI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나…디지털 인권 실현

      서울AI재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성인 문해학습자와 고령층이 AI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대상’이 아니라, 능동적 활용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AI재단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앞으로 ▲기초 AI문해교육 자료 공동 개발 ▲전문 인력풀 공유 ▲AI동행버스 및 공공시설을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정보문해 교과서 개편을 통한 AI 교육 내용 반영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과제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생교육사를 대상으로 하는 AI리터러시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해, 현장 교사들의 AI 이해도와 교육 역량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는 기술이지만, 동시에 사람을 위한 도구”라며 “시민 모두가 AI를 편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기술 기반 혁신 서비스와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AI문해교육 사례는 기술의 격차가 정보의 격차, 더 나아가 삶의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공정책의 시도로서, 향후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의 AI 포용 정책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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