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 피버(spring fever)

    • 봄철이 되면 이유 없이 마음이 들뜨거나, 반대로 쉽게 피로를 느끼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처럼 계절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심리·신체적 변화를 가리키는 용어가 바로 ‘스프링 피버(Spring Fever)’다.

      스프링 피버는 직역하면 ‘봄 열병’이지만, 실제로는 질병이라기보다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 컨디션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일조량과 기온이 급격히 변하면서 인간의 생체리듬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특징은 상반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체적으로는 졸림,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 이른바 ‘춘곤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리적으로는 오히려 설렘이나 활동 욕구 증가, 감정의 고조가 함께 동반된다. 쉽게 말해 몸은 처지지만 마음은 들뜨는 상태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있다. 봄철 햇빛이 늘어나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해 기분이 상승하고 각성도가 높아진다. 반면, 겨울 동안 유지되던 수면 패턴과 생체리듬이 갑자기 바뀌면서 피로감과 졸림이 뒤따른다.

      스프링 피버는 흔히 ‘춘곤증’과 혼용되지만 차이가 있다. 춘곤증이 주로 신체적 피로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라면, 스프링 피버는 감정 변화까지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현상이다.

      이 용어는 개인의 컨디션 설명을 넘어 사회·문화적 맥락에서도 활용된다. 봄철이 되면 야외활동과 여행, 소비가 늘어나고 새로운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데, 이러한 변화 역시 스프링 피버 현상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결국 스프링 피버는 단순한 계절 증상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와 감정이 환경 변화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감이 지속될 경우에는 생활 리듬 조절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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