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새해의 첫 날이 밝았다
    •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연기…마포자원회수시설 굴뚝이 비춘 ‘일상의 풍경’
    • 2026년 1월 1일 새해 아침,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굴뚝에서는 어김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검은 실루엣처럼 선 굴뚝과 연기는, 새해를 맞이한 도시의 풍경이자 동시에 오랜 논쟁을 다시 환기시키는 장면이었다.

      사진제공  마포소각장추가백지화 주민모임방에서 소각장 없애라 5세님
      사진제공 - 마포소각장추가백지화 주민모임방에서 소각장 없애라 5세님

      이날 아침 주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소각장 굴뚝을 촬영해 공유했다. 덕은지구 인근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노을빛 하늘을 가로지르며 퍼지는 연기가 담겼고, 상암동의 한 주민은 “집에서 찍었는데 방충망 때문에 흐리게 보인다”며 “연기가 망원동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사진 제공- 하늘공원님
      소각장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다고 여겨졌던 지역에서도 연기의 방향과 체감에 대한 언급이 이어진 것이다.

      주민 대화에서는 지역 간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망원동은 상암동보다 떨어져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설명회 발언을 전하며, 실제로는 “망원동에 가면 공기가 나쁘다는 걸 느낄 수 있다”는 경험담도 공유됐다. 소각장의 영향 범위를 둘러싼 행정적 설명과 주민 체감 사이의 간극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대목이다.

      소각장 내부 근무 여건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주민은 과거 견학 경험을 전하며 “소각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몸에 나쁜 가스가 나와 만 65세 이하만 채용하고, 근무 기간도 6개월로 제한된다고 들었다”며 “건강상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시설의 안전성과 노동 환경 문제를 함께 떠올리게 한다.

      새해는 흔히 ‘변화’와 ‘전환’을 상징하지만, 마포자원회수시설의 굴뚝 연기는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여준다. 2026년 1월 1일, 해는 바뀌었지만 소각장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새해 첫날에도 연기가 내뿜어지는 이 풍경을 두고, 마포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질문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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