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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원형으로 변한 가로수…산림청은 ‘우수사례’로 선정

2026-08-26 07:56 | 입력 : 마포저널

청주 은행나무 41그루 하트 조형 전정, 전국 2위
마포구도 양화로 은행나무 226주 원형 전정…조형전지 확대

가로수를 특정 형태로 다듬는 조형전지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경관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은행나무를 하트 모양으로, 서울 마포구는 은행나무를 원형으로 조형전지했다. 산림청은 청주시의 하트 조형 전정을 전국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 2위로 선정했다.

산림청, 전국 19건 중 5건 선정

산림청은 지난 19일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로수 관리 TOP 5’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접수된 사례는 19건이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8건을 선정한 뒤 국민투표를 실시해 최종 5건의 순위를 결정했다.
1위는 제주 서귀포시, 2위는 충북 청주시, 3위는 경북 경주시, 4위는 경북 포항시, 5위는 세종시가 차지했다.
청주시의 선정 사례는 ‘성안길 은행나무 하트 조형 전정을 통한 원도심 공간 재생’이다. 산림청은 선정된 5개 사례를 사례집으로 제작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하고 가로수 조성·관리 정책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주,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로

청주시의 ‘하트나무 가로수길’은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인근 약 350m 구간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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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림청 홈페이지

이 구간의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 모양으로 정비했다. 청주시는 2024년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2025년 본격적으로 수형을 조성하고 올해 하트 형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고려하면서 도시경관을 개선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면서 도심 명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마포구, 양화로 226주 원형 전정

마포구도 지난 7월 말 홍대입구역부터 합정역까지 양화로 약 1㎞ 구간에서 은행나무 226주의 조형전지를 마쳤다.
출처  마포구청 홈페이지
출처 - 마포구청 홈페이지

마포구가 추진하는 사업은 ‘가로수 패션사업’이다. 일반적인 가지치기와 달리 수종별 특성과 생육 상태,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수관을 원형이나 사각형 등 일정한 형태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양화로에는 은행나무의 특성을 고려해 원형 수형을 적용했다.
마포구는 조형전지의 효과로 거리 경관 개선과 함께 교통표지판을 가리거나 도로 쪽으로 뻗은 가지를 정리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앞으로 마포대로 공덕역~아현교차로 구간과 성산로 홍제천 일대의 일부 구간에도 조형전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에서는 양버즘나무의 특성을 고려해 사각형 수형을 적용할 예정이다.

‘경관’과 ‘가로수 기능’ 함께 봐야

청주와 마포구 모두 조형전지의 목적을 도시경관 개선에 두면서 생육환경이나 안전도 함께 고려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사례 선정 자료에는 청주 하트 조형 전정 전후의 수관 면적이나 그늘 면적, 생육 상태 변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돼 있지 않다.

서울시는 최근 ‘그늘보행권’을 선언하면서 가로수 등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되는 그늘의 면적과 지속시간, 연결성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보도 4,031㎞를 분석한 결과 6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구간이 27.6%였으며 평균 그늘 비율은 44.4%로 조사됐다. 

가로수 관리에서 경관과 안전뿐 아니라 그늘과 생육 등 기능적 지표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를 전국 지방정부에 공유할 예정이다.

청주의 하트나무와 마포구의 원형 가로수는 도시경관을 위한 조형전지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앞으로 조형전지가 전국 가로수 관리의 하나의 방식으로 확대될 경우 경관 개선 효과와 함께 나무의 생육, 그늘 제공 등 가로수의 기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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