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단(貸主團)
    • 대규모 기업자금 조달에서 빠질 수 없는 개념이 ‘대주단(貸主團)’이다. 대주단은 여러 금융기관이 모여 특정 차주(借主)에게 공동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집단으로, 초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기업 인수·합병(M&A) 자금 조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대주(貸主)는 자금을 빌려주는 개별 금융기관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개인 간 거래에서 대주가 채권자를 뜻하듯, 기업금융에서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대출을 실행하는 기관이 대주로 불린다.

      이들이 모여 형성하는 대주단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 규모에 이르는 대출을 개별 금융기관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위험과 자금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다수의 금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대주단 내에서는 ‘주간사(Lead Arranger)’ 또는 대표 주관은행이 협약 체결과 조건 조율, 자금 배분 등을 총괄한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대주단 협약(Syndicated Loan Agreement)이다. 대주단 협약은 차주와 대주단 전체가 맺는 단일 계약서로, 금리·만기·담보·상환 조건은 물론 채무 불이행 발생 시의 대응 절차까지 포괄한다. 개별 계약이 아니라 공동 계약을 통해 모든 대주가 동일한 조건으로 차주에게 대출을 집행하는 구조다.

      대주단 협약은 자금 조달의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장치이며 특히 부동산 PF, 해외 플랜트 건설, 대기업 구조조정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대주단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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