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최근 동아일보 유투브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결국 사람"이라며,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지역과 당의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경찰 출신의 경력을 살려 검찰개혁과 경찰 조직의 민주적 통제 필요성, 내란 특검과 역사 청산의 중요성 등을 거침없이 제기하며 당의 개혁 방향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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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갑 이지은 지역위원장 인터뷰 - 동아일보 유투브 캡처 |
주민 곁에서, 생활 정치 실천
선거 이후에도 이 위원장은 마포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장마철 빗물받이 청소부터 골목 상가 환경정비, 경로당 순회 등 ‘생활 정치’에 힘을 싣고 있다. 그녀는 “무더위 속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돼 예방수칙을 직접 안내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정치인의 책무는 일상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마포에서 민주당이 앞서간 비결은 '통합'
이번 대선 결과, 마포갑에서 민주당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4% 포인트 앞서며 성과를 거뒀다. 이 위원장은 그 비결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역밀착형 선거 전략”과 “과거 적대적이던 인사들과의 통합 선대위 구성”을 꼽았다. 그녀는 “과거 보수 성향이 강했던 마포갑도 재개발과 재건축을 거치며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찰국 재설치는 시대착오적"… 권력의 독립 강조
경찰국 부활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30년 전 폐지됐던 경찰국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시도는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평가했다. 경찰의 독립성과 민주적 통제를 위해 국가경찰위원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가 필요하며, 향후 정치적 외압을 차단하는 법제도적 장치를 촉구했다.
그녀는 “경찰국 존속 3년간의 성과가 부진했고, 인사 개입 등의 의혹이 있었던 만큼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은 “국민 신뢰 회복의 출발점”
경찰 출신인 이 위원장은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는 국민적 요구”라며, 경찰의 영장청구권 확대와 수사 독립성 보장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검찰의 권한 독점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수사 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내란 특검, 역사 바로잡기의 출발점
최근 가장 큰 관심사로 내란 음모 관련 특검을 꼽은 이 위원장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곧 미래 범죄의 예방”이라며, 과거 계엄령 선포 대통령들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녀는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정의 실현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마포 발전 위한 정책 추진 및 평가 약속
이지은 위원장은 “지역 인재 발굴과 적재적소 배치, 마포 지역 정책 평가와 개선안 마련 등 실질적인 정책 실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규제와 소비 쿠폰 등 정부 정책이 지역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공약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과 더 가까운 정치 만들겠다”
인터뷰 말미, 이 위원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작은 변화가 대한민국의 큰 변화로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영상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