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을 되짚고 식민사관을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23일 합정동 유니아트홀에서는 마포미래발전연구원 주최로 ‘대한민국 극우 역사관에 대응하는 역사포럼’이 열렸다. 박경수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 소장은 “우리 사회의 역사교육에는 여전히 식민사관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며 “왜곡된 역사관을 극복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영토 인식 등 기존 교육에서 간과된 부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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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 소장의 강연모습 |
이 같은 흐름은 오는 8월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 전진대회’로 이어진다. 전국역사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우리역사바로알기 의원모임’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독립운동가 역사관 계승, 식민사관 청산, 대통령 역사공약 실천’을 기치로 내걸었다. 주최 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 정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에 잇따른 역사 관련 논의는 향후 정부의 역사정책과 교육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