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 서울 자치구 최초 전 직원 ‘디지털 명함’ 도입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8월 1일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명함’ 서비스를 시행한다.

      종로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디지털명함 출처종루구 홈페이지
      종로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디지털명함 -출처-종루구 홈페이지

      이는 인사 발령 등으로 반복되는 명함 제작 비용을 줄이고, 친환경·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구에 따르면 종이 명함을 전면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1,200만 원의 예산 절감과 317kg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년간 종로구는 45개 부서에서 16만 장이 넘는 종이 명함을 제작하는 데 약 2,000만 원을 지출했다. 이에 구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 정책을 결합한 ‘디지털 명함’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새로운 디지털 명함은 가로형과 세로형 두 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직원 인사정보가 자동 반영된다. 구 직원들은 종로Pick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손쉽게 명함을 공유할 수 있고, 텍스트 형태 전송도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 공개 여부는 직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 앱에서는 개인별 연가 일수 확인 등 복무 관리 기능도 지원된다.

      이번 서비스는 3월부터 약 6개월간 구축됐다. 구는 민간·공공기관 사례를 폭넓게 검토하고, 인사 시스템과 행정 포털, 종로Pick 앱을 연계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종로구는 8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활용 이벤트를 열어 서비스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구민과 직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스마트 행정 실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1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스마트도시 종로’를 선언한 뒤 같은 해 12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2024년 1월에는 실시간 주차 정보, 교통 현황, 정화조 청소 신청 등 111종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담은 ‘종로Pick 앱’을 출시했다.

      올해는 KT와 협력해 주민 참여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 리빙랩’을 운영 중이다. 시위·집회 정보 제공, 야생동물 출몰 대응 등 생활과 밀접한 안전 과제를 발굴해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비명이나 충돌음을 감지하고 즉시 관제센터에 알리는 ‘범죄예방 포용도시 리빙랩’도 추진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모바일 디지털 명함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실천을 동시에 이끄는 혁신 행정 사례”라며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에 맞춰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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