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마포역 일대에 ‘초록휴식정원’을 조성하며 도심 속 생활권 녹지 확충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자치구 매력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전역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일상 속 자연 체험을 확대하려는 정책적 흐름 속에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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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신수동 템포러리 가든에서 마포구 마을정원사들의 활동 모습 |
마포구는 마포역 인근 약 465㎡ 부지에 ‘초록휴식정원’을 조성한다. ‘마포의 선율 흐름 위에 피어나는 정원’을 주제로, 도시의 이동 흐름과 자연의 리듬을 결합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정원은 서울시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추진하는 ‘자치구 매력정원’ 사업의 하나다. 노후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생활권 공간을 정원으로 재편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정원을 단순 녹지 조성이 아닌 ‘스토리형 공간’으로 기획하고 있다. 전문 정원작가와 마을정원사 등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문화·환경적 특성을 반영하고, 공간마다 고유한 주제와 경험을 담는 방식이다.
실제 다른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이 조성되고 있다. 종로구 청진공원에는 시민 소통과 문화 활동을 결합한 ‘청진담소’ 정원이 들어서며, 성북구 길빛공원 일대에는 일상 속 휴식을 강조한 ‘정원에 기대어’가 조성된다. 금천구 도하공원 인근에는 보행 동선과 연계한 가로형 정원 ‘금천의 결’이 계획돼 이동 속에서도 정원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각 자치구 정원은 지역 특성에 따라 ▲소통형 ▲생활밀착형 ▲보행연계형 ▲수변연계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현된다. 이는 단일한 공원 조성에서 벗어나, 도시 전반에 분산된 ‘생활권 정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마포구의 ‘초록휴식정원’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 공간을 ‘머무르는 장소’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동 중심 공간에 자연의 리듬과 체류 기능을 더함으로써, 도시 환경의 질을 개선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전역에 매력정원을 조성해 박람회 이전부터 도시 전반에 정원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숲 일대에는 자치구별 특색을 담은 팝업정원을 별도로 설치해, 서울 각 지역의 정원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