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표 교통복지 정책인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K-패스(모두의 카드)와 통합된다. 서울시는 두 제도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교통카드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오는 7월부터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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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디자인 안 -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
이번 통합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교통비 지원정책을 하나로 묶어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이용 혜택과 K-패스의 환급 기능을 결합해 보다 폭넓은 교통복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액 따라 자동으로 유리한 방식 적용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의 월 교통비 규모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중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된다는 점이다.
월 대중교통 이용액이 6만2천 원 미만이면 K-패스 방식이 적용돼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는다.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반면 월 이용액이 6만2천 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와 광역철도 이용자가 많은 수도권 통근자를 위한 '플러스 정액권'도 새롭게 선보인다. 월 10만 원을 내면 광역교통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릉이·서울대공원 할인 혜택 유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는 기존 기후동행카드가 제공하던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도 계속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 할인 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만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만 42세 이하)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9월 종료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선불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한 금액은 8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현재 K-패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별도 카드 발급 없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다만 새 제도의 할인 및 환급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가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혜택 대상이 제한되는 셈이다.
"전국 이용·환급 혜택 더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7월 1일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기존 K-패스 카드 이용자도 서울시민이라면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탄소배출을 줄인 서울시 대표 정책"이라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