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전국 첫 ‘RE100 우유’ 출시…RE100 달걀 이어 축산업 에너지 전환 가속
    • 제주가 국내 축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한 달걀 ‘지구란’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생산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에 재생에너지를 적용한 ‘RE100 우유’를 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농업회사법인 ㈜제주우유에서 ‘RE100 우유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신민철 제주도 부교육감, 축산·재생에너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RE100 우유 출시 기념행사에서 - 출처-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우유는 녹색프리미엄 요금제 계약과 재생에너지 사용기업 등록을 거쳐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 우유 생산 자격을 확보했다.

      앞서 2024년 12월에는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생산한 달걀 ‘지구란’을 출시한 바 있다. ‘지구란’은 국내 최초 RE100 인증 축산물로, 제주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축산물의 가능성을 알렸다.
      RE100 계란 출시 기념 행사에서  출처 제주도청 홈페이지
      RE100 계란 출시 기념 행사에서 - 출처- 제주도청 홈페이지

      오영훈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RE100 우유 출시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축사와 양어장, 비닐하우스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해 농가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우유 김정옥 대표는 “깨끗한 에너지로 만든 깨끗한 우유가 대한민국 유가공 산업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RE100 인증 확대를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설치비와 녹색프리미엄 전기요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인증 축산사업장을 66개소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에서 시작된 RE100 달걀과 우유는 국내 축산업의 탄소중립 모델”이라며 “소비자 수요와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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